안녕하세요, 보니밸리입니다. 오늘은 지난 글에 이어서 40대 중반에 진행한 나의 미국이민 이야기 3번째 글을 올립니다. 지난 글에서는 40대의 나이에 미국이민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한 제 생각과 경험을 얘기했었고, 실제 이민을 진행할 때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영주권을 준비하면서 경험했던 일들과 과정을 간략하게 공유합니다.
1. 미국이민 영주권 취득 timeline
저는 EB-2 NIW(National Interest Waiver)로 영주권을 받았고, 22 개월이 걸렸습니다. 저는 2018 년에 준비를 했기에 최근의 프로세스와 달라진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감안하여 전체적인 timeline과 시기별도 진행되어야 할 업무를 살펴보길 바랍니다.
- 2018년 4월 – 이주 공사(NIW Korea)상담 후 계약 완료
- 2018년 10월 – I-140 청원서 접수 (텍사스와 네브라스카 동시 접수)
- 2019년 7월 – I-140 청원서 승인 (텍사스)
- 2019년 9월 – P3 Letter
- 2019년 11월 – P4 Letter
- 2019년 12월 – 영주권 인터뷰 후 승인
- 2020년 2월 – 랜딩
최근에는 청원서 승인이 3 ~ 6 개월 정도 걸리고, 이 조차도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면 45 일 이내에 확인할 수 있어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프리이엄 서비스는 늦어도 45일 이내에 결과를 업데이트 하겠다는 것이고, 이민 커뮤니티의 후기를 살펴보면 대부분 2 ~ 4 주 이내에 결과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제가 준비하던 시기에는 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 제출 후, 3 ~ 4 개월 이후에는 인터뷰를 볼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문호가 닫혀서 해당 일정이 일 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으니, 다른 점을 확인하길 바랍니다.
2. 미국이민을 위한 이주 공사 상담
각 단계별로 어떤 일을 했는 지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글에서 얘기했는데, 저는 지인이 영주권 발급을 위해서 계약했던 업체와 상담을 진행하고 동일한 조건으로 업무를 진행하였습니다. 지인과 저는 같은 직장에서 일했기에 해당 케이스를 진행한 경험이 동일하면 큰 문제 없이 진행될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저는 NIW Korea를 통해서 관련 업무를 진행하였고, Doeul 김재학 변호사, 미국 wegreened Chen 변호사, 그리고 NIW Korea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NIW 영주권을 직접 진행하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는데, 준비 시간에 여유가 있고, 영문 문서 작성에 익숙한 분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전문가와 일을 진행하여 시간을 절약하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3. I-140 청원서 접수
I-140 form은 고용주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제출하는 청원서입니다. 저는 석사 학위를 소지하고 15년 이상의 IT 분야 경력을 가지고 있어서, EB-2 영주권을 신청하였습니다. I-140 청원서 서류 작업 완료까지 약 6개월이 걸렸습니다. 기본적인 서류 준비는 인터넷을 통해서 진행할 수 있었지만, 일부 서류는 졸업한 모교를 방문하고, 동사무소의 서비스를 이용하여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이력서 업데이트, 추천서 작성, 과거 수행한 프로젝트 정리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A. 이력서 작성
이력서는 신청자의 학력, 경력, 언어 능력, 기술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서류입니다. 따라서, 최신 정보를 반영하여 정확하고 완벽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I-140 청원서를 검토할 사람이 저와 동일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여, 가능하면 일반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을 보다 자세하게 작성하였습니다.
B. 추천서 작성
추천서는 신청자의 업무 능력, 인성, 평판 등을 평가하는 중요한 서류입니다. 따라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작성한 추천서를 제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이민국 심사관은 추천서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서 발급된 것인지, 지인에게서 발급된 것인지를 확인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인에게 발급받은 추천서라면 객관성이 적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이민 변호사들은 그동안 수행했던 업무와 관련이 있는 미국의 교수를 searching 하여, 콜드 메일을 보내서 추천서를 준비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이 쉽지 않지만 효과는 제일 확실했습니다.
I-140 청원서는 미국 국토안보부(DHS) 산하 이민국(USCIS)에 접수할 수 있습니다. 접수처는 Texas와 Nebraska 두 군데입니다. 당시의 신청 비용은 각각 $700이었습니다. $700이 적은 비용은 아니었지만, 이미 계약을 하면서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한 터라, 망설임 없이 두 지역에 모두 신청하였습니다.
4. I-140 청원서 승인 후, Packet 3 & 4 Letter 수신
9 개월 정도의 기다림 끝에 텍사스에서 I-140 청원서가 승인되었다는 연락을 받았고, USCIS 홈페이지에서 결과를 확인하였습니다. 네브라스카에서는 RFE를 받았는데, 텍사스에서 승인되었기에 해당 결과는 무시하고, 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를 준비하였습니다.
A. Packet 3 레터란 무엇인가요?
Packet는 미국 이민국(USCIS)에서 영주권 신청자에게 요구하는 서류 패키지입니다. 해당 패키지는 영주권 인터뷰에 필요한 서류를 포함하고 있고, 실제 영주권 인터뷰는 Packet 3에 포함된 서류를 바탕으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인터뷰에 앞서 Packet 3에 포함된 모든 서류를 정확하고 완벽하게 작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터뷰에서 확인할 서류를 업데이트 한 후에는, DQ(Documentation Qualifified) 레터를 받는데, 이는 제출한 서류에 문제가 없음을 confirm 해줍니다.
영주권 인터뷰는 일반적으로 미국 영사관이나 USCIS 사무소에서 진행됩니다. 인터뷰 시에는 신청자의 학력, 경력, 영어 실력, 미국에 대한 이해도 등을 평가받게 됩니다.
영주권 인터뷰가 통과되면, 신청자는 영주권을 취득하게 됩니다. 영주권을 취득하면, 미국에서 영구적으로 거주하고 일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됩니다.
B. Packet 4 레터란 무엇인가요?
P4 레터는 미 국무부에서 발급하는 이민비자 인터뷰 통지서입니다. 대사관 인터뷰를 진행할 때는 이 문서를 지참해서 가야하고, 패킷 4 레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신청자의 이름과 이민 비자 종류
- 인터뷰 날짜와 시간
- 인터뷰 장소
- 인터뷰에 필요한 서류 (출생 증명서와 가족 관계 증명서, 학력 증명서 및 비자 신청을 위해서 작성한 모든 서류의 원본)
5. 영주권 인터뷰 후 승인, 그리고 랜딩
요즘은 비자 인터뷰를 위한 문호가 닫혀서 청원서 승인 후, 대기 기간이 1 년 가까이 걸리고 있습니다. 제가 준비를 하던 시기에는 2 ~ 3 개월 정도면 인터뷰를 볼 수 있었는데, 요즘과 많이 달라진 부분입니다. 한편으로는 인터뷰 일정을 예상할 수 없어, 많은 분들이 이민을 준비하면 답답해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혼자 이민을 진행하면 본인의 일정만 조정하면 되겠으나, 저는 학교를 한참 다니고 있는 아이들이 있어서 이런 일정을 같이 고려해야 해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나마 2018 ~ 19 년은 전반적인 일정이 예상가능한 부분이 있었으나, 요즘에는 이 부분이 하염없이 늘어져서 힘든 부분이 있네요.
대사관 인터뷰는 긴장된 부분은 있었지만, 큰 어려움 없이 마칠 수 있었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과 미국에서 당신이 일하는 분야에 대한 전망과 왜 이민을 가려고 하는 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비자를 받을 모든 사람이 인터뷰에 참석해야 하기에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대사관을 갔었고, 영사님은 아이들에게도 질문을 했습니다. 지금은 무슨 질문이었는지 잘 생각나지도 않는데, 당시에는 순간적으로 긴장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렇게 인터뷰를 마치고 미국 비자가 찍힌 여권을 일양택배로 며칠 뒤에 받을 수 있었고, 방학을 이용하여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방문하여 랜딩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비자를 받으면 6개월 이라는 유효 기간이 기록되어 있고, 해당 기간 안에 한국의 생활을 모두 정리할 자신이 없어서, 가족 여행을 겸하여 미국 서부를 방문하고 왔었습니다.
6. 글을 마치며. . .
이번 글에서는 제가 영주권 준비를 시작해서 미국에 랜딩하기까지의 과정을 중요한 일들을 기준으로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최근의 경향과는 다른 부분이 있지만, 예전에는 승인에 시간이 많이 걸린 부분이 있었던 부분을 감안하여 시간을 생각해 보시고, 전체적으로는 약 2 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40대의 나이에 미국이민을 준비하면 가족 구성원의 생활을 모두 고려해서 움직여야 하는 부분이 있어 조금 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을 모두 고려할 수는 없겠지만, 제가 겪었던 불편함이나 어려움을 미리 생각해 보신다면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겠지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글을 남겨 주세요. 감사합니다.
*미국이민 프로세스와 관련하여 작성한 지난 글의 링크를 소개합니다. 같이 살펴보면 전체 프로세스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공대생이라 그런지, 전체 흐름속에서 단계별로 해야 할 일을 확인하지 않으면, 일을 자꾸 돌아보게 되어서 정리를 해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