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취업 – 한국 개발자와 실리콘밸리 취업을 위하여 나눈 이야기

안녕하세요, 보니밸리입니다. 지난 주에는 지인을 통하여 미국 실리콘밸리 취업 이민을 고민하고 있는 한국의 30대 엔지니어 M님을 만나서, 미국취업과 관련된 경험을 공유하였습니다. M님은 한국의 IT 개발자로 네이버에서 백엔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에 합류하셨는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취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녁 시간에 다른 미팅이 겹친 관계로 길게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나눈 것과 질문을 받은 부분을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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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취업을 생각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처음 만난 두 사람이 서로에게 궁금하게 생각했던 것은 ‘미국취업을 생각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아이들 교육과 직장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이민을 준비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했습니다. 더불어 주변에 NIW로 미국이민을 진행하는 후배가 있어, 동기부여가 되어서 영주권을 받은 후 취업을 하게 된 부분을 이야기했습니다.

M 님은 한국 개발자 수명이 짧은 부분이 있고, 직장 선배들을 봤을 때, 오래 있는 분을 보지 못해서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다만 30대 초반에 미혼이라, 결혼에 대한 욕심도 있어서 앞으로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까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M님은 30대 초반이라서 아직 발전하고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이런 고민을 너무 일찍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한국 개발자 환경이 많이 개선되고 연봉도 상승해서 인력난을 겪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는데, 실무를 하고 있는 개발자들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2. 해외 취업을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어떤 직군인지에 따라서 취업 준비를 하는 방법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링크드인으로 이력서 업데이트를 마치고, open position 확인하여 지원하는 것은 다르지 않습니다. 서류 전형을 통과한 이후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코딩 인터뷰를 진행하고 하드웨어나 다른 직군의 엔지니어는 이력서를 바탕으로 업무 지식을 확인하는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회사마다 정책이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4 ~ 5 라운드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기술적인 배경 외에도 태도(behavioral check)와 관련된 사항을 확인하는 라운드가 포함된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력서를 넣은 후 리쿠르터의 연락이 오는 것은 얼마나 자신의 경력과 지원한 포지션이 맞았는 지에 따라서 다를 텐데, 저는 처음에‘fit’을 잘 맞추지 못해서 연락을 잘 받지 못했습니다. 이력서를 많이 써보면 이런저런 경험이 쌓여서 연락을 받는 경우가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유튜브에서는 100 통의 이력서를 썼는데, 면접까지 진행된 것은 2 ~ 3건이었다는 얘기를 봅니다. 과장된 부분도 있겠지만, 최근 실리콘밸리에 layoff 및 hiring freeze를 생각하면, 최근에는 취업이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딩 인터뷰의 경우에는 leetecode(https://leetcode.com/)와 geeksforgeeks(https://www.geeksforgeeks.org/)에 나오는 중간 난이도 문제를 40분 내에 풀면서 영어’로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얘기했습니다. 갈수록 문제가 늘어나고 있어서, 모든 문제를 다 풀수는 없기에 유료 서비스를 결제해서 회사 별로 정리된 set을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 취업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한국식 사고 방식 벗어나기!

제가 처음에 취업을 위해서 오픈 position을 찾을 때, ‘내가 이런저런 점이 부족하니 이것을 보완해서 지원해야 겠어’, ‘나는 특정 개발 언어를 잘 다루지 못하니까, 이런 자리에는 아직 부족하니까 이런 점을 보완해서 지원해야 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든 분야를 잘 할 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서 특정 위치에 도달해야 지원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 이 글을 보는 다른 분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이런 부분을 빨리 벗어나서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skill set과 일치하는 position을 찾아서 지원할 것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미국에서는 입사하면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지, 잠재력이 있는 사람을 뽑아서 가르치면서 일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제가 일하고 있는 회사에서 현재 일하고 있는 팀에서 찾는 사람은 그런 조건을 만족하는 사람입니다.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부족한 점을 메꿔서 지원을 하기 보다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지원할 것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4. 미국취업을 위한 신분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미국취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제일 먼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일할 수 있는 법률적인 신분이 되지 않는다면 취업을 생각할 수는 없는 일이겠지요. NIW EB-2 비자의 경우에는 개인이 2,000만원 가까운 비용이 필요하여, 개인에게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면에 H1B나 O1 비자를 통해서 미국으로 올 수 있다면 좋겠지만, 최근 처럼 채용 시장이 얼어붙은 경우에는 쉽지 않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H1B의 경우에는 미국 현지에서 학위를 받고 OPT를 받아서 일하고 있는 경우에는 도전할 만하지만, 한국의 개발자를 뽑기 위해서 H1B를 제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기에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차라리 한국에 있는 글로벌 IT 업체에 취업을 하고, relocation을 생각하거나 NIW를 진행하는 것이 여러 방법 중에서 가장 빠르게 영주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얘기를 했습니다.

5. 글을 마치며…

실리콘밸리에서 일을 하면 인도와 중국에서 온 개발자를 많이 만납니다. 한국 개발자들이 실리콘밸리에 꼭 와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IT 엔지니어라면 보다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것이 도전해서 새로운 기술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주인공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실리콘밸리 취업은 ‘링크드인’ 업데이트 먼저. . .

개발 언어와 지식 보다는 일을 할 수 있는 신분(비자)과 영어에 중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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